춘천 오봉산
2012년11월18일(일요일)
화정터미널-춘천터미널-남춘천역 150번버스-소양호-오봉산-청평사-소양호 선착장-12번버스-춘천역
가평 연인산을 목적으로 가평터미널행 표를 샀습니다.
여인산은 겨울보다 봄이 훨씬 좋다는 뒤늦은 정보로 버스안에서 목적지 급 변경하고
춘천 "오봉산으로 가자" 의기투합해 종점인 춘천터미널에서 내렸습니다.
터미널에서 나와 요기↑서 춘천시민인 등산객아저씨가 택시타면 25,000원정도 나오는 배후령쪽으로 가는게 더 좋다는 말 무시하고
5분거리인 남춘천역에서 150번 버스타고 소양강댐으로 go go
오봉산은 경수산, 혹은 청평산이라고 불리다 근래에 와서 소양호에서 보면 다섯 개의 봉우리(나한봉,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가
연이어 있어 오봉산으로 부르게 되었다 한다. 각 봉우리의 표지석이 없고 능선에서 보면 7-8개의 봉우리가 있어 아마츄어들은 1봉에서 5봉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배후령에서 주능선에 올라 완만한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제2봉인 나한봉에서 관음봉, 문수봉, 보현봉, 비로봉으로 이어진다. 3봉(문수봉)과 4봉(보현봉) 칼등 같은 암릉에 쇠줄을 잡고 오르내리는데 절벽 같은 낭떠러지가 있어 주의를 요한다. 배후령에서 1봉까지는 능선 따라 이어지는 등산로는 참나무 숲으로 우거져 있고 정상에서 청평사로 하산하는 능선은 암릉이 소나무와 어우러져 있다.
기차와 더불어 시원한 강바람을 가르며 배를 타고 산을 찾아 간다면 그 기쁨은 두 배가된다. 오봉산은 기차와 배를 타고 찾아가는 철도산행지, 산과 호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호반산행지이다.
오봉산의 소나무에 감탄하며....
우리의 호들갑은 대단합니다~~^^*
막지막 배가 5시라고 했는데...요 지점↑에서 벌써 3시@@
배후령으로 갈까... 청평사로 하산해 선착장으로 갈까... 고민 고민하다 아는 길로 가자...후자로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좋아하는 정상 인증을 못했지요. 아이고~~아쉬워라~~ㅠㅠㅠ
아쉬움을 뒤로 하고 하산하며,,, 터미널에서 만난 등산객아저씨 말대로 할 걸...약간의 후회를 했지만 다음 기회에~~^^*
청평사 관광지는 시내에서 19km지점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양호선착장에서 선박을 이용하여 10분정도 가면 청평사 관광지에 이른다. 계곡이 수려하여 등산객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계곡을 따라 오르다보면 7m높이의 아홉가지 소리를 낸다는 구성폭포가있다. 그밖에 청평사 고려정원 영지, 청평사 회전문, 3층석탑 등이 있다. 이곳을 계속오르면 오봉산 등산로와 연결된다.
청평사는 고려시대의 절로, 고려 광종 24년(973)에 영현선사가 창건하여 백암선원이라 이름하였다가 문종 22년(1068) 이의가 춘주도 감찰사가 되어 이절을 중건하고 보현원이라하였고 후에 이자현이 중수하여 문수원이라 했다.
청평사에는 우리나라 서예사를 빛낸 2개의 명품이 있었다. 하나는 스님 탄연의 진락공 이자현비 글씨가 그것이고 또 하나는 이암의 청평사 문수원장경비이다. 우리나라 서예사의 명품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