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이야기

토요일 오후

흰구름 꽃구름 2011. 8. 14. 07:56

2011년08월13일(토)

오후5시30분

미용실에서 막 가운 두르고 있는데 은선여사님 전화 왔다.(평소 아줌마라 부름)

아픈 목소리로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 팔을 움직일 수 없다며 병원좀 데려가라고 한다.

서둘러 미용실에서 나와  근처 종합병원 응급실로 갔다. 

스레이 찍는데도 너무 아파했다.

팔이 빠졌는데 골절 된것같다며 여러번  찍었다.

우선 빠진 팔 맞췄다.

무지무지 아플거라고 잔뜩 겁먹었는데 의외로 빨리 끝나고 아프지도 않았다고 한다.

또 기다리니 젊은의사曰

골절에 파편도 있고~ 어찌어찌 수술할수도 있고~기타등등 뭐라뭐라한다.

그래서 자세히 알려면 CT촬영해야 하고 빠진팔은 다시 빠질수있으니 특수 팔거리를 4주정도 해야된다고 했다.

직장동료들과 강원도 갔다 돌아오는 아저씨한테 낮은목소리로 걱정하지말라며

집으로 가지말고 병원으로 오시라고 말했다.

근데 우리 둘의 심각한 대화와 표정과는 달리 별거 아니라는듯 농담하셨다.ㅎㅎ

다 끝나고 집에 와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막 웃는다.ㅎㅎ

이상하다 우린 심해서 심각했는데~~

CT촬영결과 골절은 없다. 다행이다.

급히 불러 머리못해서 어쩌냐며 미안해하며 고마워했다.

사실 난 처음 전화받았을때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알았다 했어야 되는데

이것저것 물어보고 119부르면 어떠냐 한것이 마음 한켠에 걸렸다.

(119는 혹시모르는 2차사고를 대비)

난 거꾸로 급할때  나를 부른 것이 고마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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